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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면돌파’ 玄회장 전격 방북?
北과 대화채널 유지 사태주시

북한의 금강산 관광사업 독점권 효력 취소 통보에 대해 현대아산이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유지하면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1일 “북한 측의 이번 담화에서 현대를 배제한다는 내용은 없는 만큼 북측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북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아산 측에 중국 등 해외 입국을 통한 금강산 관광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조선아태평화위원회의 요청으로 지난달 15일과 30일 현대아산 측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해 이 문제에 관해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아산은 이번 북측의 일방적인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전혀 예견하지 못한 것은 아닌 만큼 북측과의 협의 통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문제가 경색된 남북관계와 긴밀히 연결된 만큼, 민간기업으로서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 현대아산의 고민이다. 이에 대북사업의 수차례 위기 때마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전격 방북과 같은 일련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그룹 안팎에선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현 회장은 지난 2009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당시 북측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석방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등 5개 교류사항을 합의하는 등 고비 때마다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앞서 현대아산은 북한의 통보에 대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과 맺은 모든 합의는 어느 일방의 통보로 취소되거나 효력이 상실되는 것이 아닌 만큼 이번 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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