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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선전 대학, 거액 연봉으로 최고 교수 영입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시의 선전대학이 세계 최고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뛰어난 연구능력을 갖춘 외국인 교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전대학은 향후 5년 내 세계 각국에서 교수진 20~3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미 영입 대상자들의 명단을 작성해뒀다고 난팡르바오(南方日報),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중국과 홍콩 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선전대는 이들에게 60만위안(약 1억원)에서 최고 120만위안(약 2억원)의 연봉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벨산 수상자에 대해서는 연봉 이외에 매년 200만위안(3억3500만원)의 연구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선전대 뿐 아니라 최근 설립된 난팡(南方)과기대도 향후 5년 이내에 미국의 캘리포니아공대처럼 세계적인 수준의 이공계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우수한 교수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칭스(朱淸時) 총장은 “남방과기대 교수는 반드시 세계 최고 수준이어야 한다”면서 이달 말 미국 대학들을 방문해 교수진 유치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남방과기대는 영입조건으로 연봉 115만위안(1억920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선전대와 난팡과기대의 외국인 교수 유치 활동은 시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이뤄지고 있다. 선전 시는 두 대학의 교수 유치활동을 위해 3000만위안(약 5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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