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서울 경기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 약한 비가 예상된다. 일본 후쿠시마 발 방사성 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큰 가운데 주말 비 소식까지 전해지자 일부에서는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토요일인 2일께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ㆍ경기ㆍ강원 영서 지방에 5㎜미만의 약한 비(강수 확률 40%)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에는 구름이 많고 5㎜ 미만의 약한 비가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야외활동을 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에 녹는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은 빗물에 섞여 내릴 수 있다. 이미 서울 등 전국 12곳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고 춘천에서 세슘이 검출된 상황이라 주말에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KINS)는 “방사성 물질이 섞여내릴 가능성은 있으나 매우 극미량이며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만주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발원된 황사가 이번 주말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 관계자는 “주말에 북쪽 지방에 저기압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압골이 황사를 유발해 우리나라에 황사가 유입될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