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다단계 영업으로 1조8000억원 대의 이득을 취한 전 제이유네트워크 대표 정모(48)씨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0∼2006년 주수도(수감) 제이유그룹 회장과 함께 다단계 영업을 하면서 제이유네트워크 회원을 포함해 9만3000여 명의 방문 판매원으로부터 모두 1조84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정 씨는 2000년부터 주 회장 등 그룹 임원진과 함께 회원수 35만명 에 달하는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다른 판매원을 단계적으로 가입시키도록 권유했다.
이후 정씨는 회사 재정이 악화돼 더이상 수당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물품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2006년께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부터 중국에 머물러 왔지만, 최근 여권 기한이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세가 될 처지에 놓이자 지난해 말 자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