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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하나로원자로 현재까진 안전”
지난달 ‘백색비상’ 발령

조사결과 10월 공표예정


원자력 연구의 중심인 대전 ‘하나로원자로’도 그간 크고 작은 문제점이 노출돼, 한국형 원전 실험 및 개발의 산실(test bed)답게 완벽성을 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유성구 덕진동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원자로는 열출력 30㎿급으로 원자력발전소의 100분의 1 규모로 산업ㆍ의료용 동위원소 등을 연구 개발하는 연구용 원자로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중수 누출사고, 2005년 원자력연구원 인근에서 방사성 요오드 검출, 2006년 화재로 방사성 물질 누출, 2007년 농축우라늄 분실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하나로원자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일어났다. 특히 지난달 20일에는 하나로원자로 백색비상발령 사건이 발생해 환경방사능 측정조사를 서둘러 실시했다. 원자로의 ‘백색비상’은 안전성에 상당한 손상이 발생하거나 건물 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때 내려지는 방사선 비상단계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정확한 조사결과는 오는 10월에 주민에게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나로원자로 주변의 방사선 준위는 14R/h로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시간 점검에서도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로원자로는 일본의 원자력발전소와는 달리 개방수조형으로, 직경 60㎝ 높이 70㎝의 작은 원자로가 깊이 14m 직경 5m의 대형 수조에 담겨 있어 방사능 누출 우려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비상시에도 자연유하식으로 비상냉각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가 구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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