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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지진 한국 학생 2명 실종
22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 현지의 한국 유학생 2명이 실종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확인 결과 두명의 한국 학생들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아침에 현지 대사관에 접수됐다”면서 “이들은 모두 뉴질랜드에 어학연수를 온 학생”이라고 말했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지 시 당국과 경찰 등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폐쇄됐던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은 이날 아침 재개됐으며, 우리 정부는 주뉴질랜드 대사관의 영사 한명과 오클랜드 경찰영사 등이 현지에 급파돼 교민들의 인명 및 재산피해 현황 파악과 지원활동에 나섰다. 크라이스트처치에는 한국 교민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리비아 반정부 시위사태가 격화되면서 현지 체류중인 우리 교민들의 철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 오후 리비아 벵가지 동쪽 토부룩에 있는 모 중소기업 직원 9명이 자동차편으로 리비아를 탈출, 이집트 국경 지역에 도착한데 이어 다른 교민들의 철수 행렬도 이어질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주이집트 대사관을 통해 교민들이 이집트까지 이동하는 구간의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이집트 카이로와 리비아 트리폴리간 전세기 운항을 통해 리비아에 있는 우리 국민들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외교부는 23일부터 철수 희망 인원에 대한 정확한 파악에 나서는 한편 트리폴리 공항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전세기 투입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리비아가 사실상 내전 상태로 돌입함에 따라 철수하려는 교민의 수는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집트 항공의 전세기 이용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일단 전세기를 준비해 대기시키고 투입 시점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정부는 리비아와 접경 지역에 24시간 임시수용 캠프를 설치하고 국경을 넘어오는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다.

<안현태ㆍ최정호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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