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장근무제 도입 등
실질적 협업체계 강화
손해보험사들이 영업 및 보상인력을 확충하는 ‘현장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달 17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 총 11주간에 걸쳐 본사 지원 실무 인력 83명을 선발해 수도권 소재 영업지점 및 보상팀에 배치해 현장 경험을 쌓토록 하고 있다. 현장근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현장근무제는 2주간에 걸쳐 진행되며 실무 인력들이 현장 업무에 대한 직접 체험을 통한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영업현장에서 지역단의 교육진행을 보조하고, 영업전략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설계사 리쿠르팅 및 민원업무, 수납 및 C/S업무 등을 집적 체험한다.
또 보상현장에서 각종 소송건을 직접 처리해보고, 정비업소 등 협력업체 관리업무, 장기미결 처리 CA(Clam Adjust) 지원, 병원 및 환자점검 그리고 합의절충에 이르기까지 보상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업무를 모두 체험토록 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장 근무 프로그램은 본사지원 실무인력들이 영업, 보상 현장으로 직접 나가 몸소 체험함으로써 본인의 업무혁신을 이루는 등 현장지원형 스텝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배가 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도 지난 해 ‘본점, 현장,고객 소통캠페인’이라는 이름 아래 총 8주간에 걸쳐 김정남 사장을 비롯한 본점 임원과 부서장 전원이 일선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을 중시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본점 근무자를 점포장으로 양성하기 위해 지원자를 대상으로 4달간의 트레이닝 후 현장으로 배치하는 MA(Marketing Acamedy)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현대해상은 자사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품질평가 설문참여를 통해 직원들의 CS마인드를 제고하고 서비스에 대한 업무개선을 도모한 ‘현장서비스 체험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