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 2년새 수천만원씩 폭등함에 따라 ‘바겐세일’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 등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미분양 단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0일 부동산1번지와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전셋값 상승 행진이 이어지면서, 주택 대기 매수자들이이참에 내집마련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초 분양가격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미분양 판촉행사 뿐 아니리 발코니, 새시 무료시공과 옵션 등이 제공되고 있어 입지나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보면 좋은 내집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잠실역 인근에 위치한 잠실푸르지오 월드마크의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성내역과 도보 4분거리, 잠실역과 5분 거리에 있으며 2차 계약금과 중도금 이자후불제, 일부 주택형 분양가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리첸시아 방배를 분양중이다. 기존분양가 대비 25~33%를 할인, 분양가는 3.3㎡당 1800만~2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산본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층별로 17~23%까지 분양가를 할인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계약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고, 시세 상승 여력이 있는 ‘준공 후 중소형 미분양 단지’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9년 11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 재건축을 통해 1142가구 중 85~215㎡ 238가구를 분양했다. 현재 남아 있는 중소형 물량은 46가구 정도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800가구 중 83~138㎡ 104가구를 분양했으며, 현재 중소형 잔여물량은 113㎡형 8가구다.
롯데건설의 양천구 신월동 431번지 일대 주택재건축 물량은 작년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현재 중소형 7가구가 남아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