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정보기술(IT) 분야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6% 늘었다. IT 부문 무역흑자 규모는 58억달러를 넘어섰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IT 수출은 전년 동월비 16.3% 증가한 128억3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였고 세계시장 경쟁도 심했지만 15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반도체 수출은 40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9% 늘었다. 가정용 기기(전년 동월비 28.5%), TV(19%), 휴대폰(12%)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디스플레이 패널(4%), 컴퓨터 및 주변기기(-6.2%) 수출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지난달 지역별로는 대(對) 일본(53.2%), 아세안(ASEAN, 31.2%), 미국(16.6%), 중국(8.3%) 수출이 많이 늘었고 EU 수출은 오히려 2.1% 감소했다.
올 1월 기준 IT 수입액은 작년보다 29.5% 늘어난 69억3000만달러였다. 휴대폰(91.9%), 컴퓨터 및 주변기기(31.3%), 전자부품(24.7%) 수입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58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체산업 무역흑자 29억6000만달러의 2배에 달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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