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대표가 부자간 소송 논란에 휩싸인 한국카본(017960)이 악재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신탁계약 연장이란 호재에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카본은 8일 전일대비 0.95% 오른 533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0시55분 현재 전일대비 2.08% 오른 5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카본의 조문수 대표는 국내 섬유소재 분야 중견그룹인 한국화이바의 최대 주주로, 한국화이바 조용준 회장의 장남이다.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해 조 회장을 상대로 한국화이바 주식확인 소송을 자신의 아들을 대신해 법원에 제기했다. 조 회장의 승인없이 조 대표가 자신의 아들에게 지분을 주자 조 회장이 무효소송을 냈고 조 대표는 맞소송을 낸 것이다.
앞서 한국카본은 지난 7일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신탁계약 30억원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연장기간은 오는 2월 9일부터 8월 8일까지이며 연장기관은 현대증권이다.
<최재원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