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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와의 상생, 은행이 책임진다>국민은행, 전국 1200개 거미줄망 연결…구인-구직 ‘가교 뱅크’로
‘KB굿잡’ 오픈 실시간 취업정보 제공

채용땐 대출금리 혜택·경영 컨설팅

대상도 중장년층·주부까지 확대


신성장 분야 등 4조2000억원 지원

대출상품 다양화로 中企부담 줄여

‘소매금융’ 꼬리표 떼기 기업지원 박차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지향한다.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길이 곧 생존하는 길이란 믿음 때문이다. 이는 2600만 고객 기반의 리딩뱅크가 짊어져야 할 의무감 때문만은 아니다. 300만개로 추산되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없이는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인식에서 비롯됐다. 국민은행의 상생 노력이 범KB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 또한 이 같은 이유에서다. KB금융그룹을 대표하는 국민은행은 청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등 범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 리딩뱅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인 ‘KB굿잡(KB Goodjob)’을 출범, 우량 중소ㆍ중견기업과 청년구직자를 이어주는 ‘가교역’을 자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15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지원을 4조2000억원가량 늘리기로 했다.

▶KB굿잡 출범=KB굿잡은 중소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전국 1200여 지점을 통해 발굴되거나 중견기업연합회 등 제휴기관을 통해 확보된 우량 중소ㆍ중견기업의 구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용사이트(www.kbgoodjob.co.kr) 등을 통해 청년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구인기업에는 전국 대학 취업센터나 한국폴리텍대학 등을 통해 확보한 우수 인력의 구직 정보를 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청년취업자를 채용하는 기업 및 취업자에게 여수신 금리 우대,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채용기업에는 기업신용등급 평가 시 인센티브를 적용, 대출 규모에 따라 최고 수백만원에 이르는 금융혜택을 준다. 최고경영자(CEO) 및 배우자 명품 과정, 임직원 사이버 교육 등의 교육 혜택을 부여하고, 전문 컨설턴트가 1주일간 상주해 재무진단, 기업공개(IPO)요건 검토 등의 경영 컨설팅과 가업승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직자는 실제 구인기업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취업캠프에 참가해 직무적성검사, 모의면접, 마인드 세팅 등 취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어윤대 회장은 “KB굿잡이 중소기업과 청년구직자를 돕는 희망과 상생의 한마당이 되고, 나아가 국가경제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향후 구직대상을 중장년층은 물론 주부 등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달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임영록 KB지주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굿잡’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출범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중기대출 강화로 ‘동반자 관계’ 구축=개인고객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민은행은 소매금융 전문 은행이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중소기업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 미래 동반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일시적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신성장동력 분야의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경영혁신기업, 수출기업 등에 대해 특별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신용보증기금과 ‘신성장동력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850억원 특별출연)을 체결했으며, 올 들어서는 추가로 기술보증기금 및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도 각각 350억원, 300억원을 출연했다.

국민은행은 850억원(보증료지원 150억원 포함) 규모의 신보 특별출연을 통해 2조8300억원, 350억원(보증료 지원 50억원) 규모의 기보 특별출연을 통해 1조250억원, 300억원 규모의 신보중앙회 출연을 통해 3600억원 등 모두 4조2000억원을 신성장동력기업, 녹색성장기업, 소상공인 등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선보이고 있는 중기대출 상품은 크게 일반운전자금 대출용의 개런티형과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대출용의 라이트형으로 구분된다. 개런티형은 협약보증부 운전자금 대출로서, 5년 이내 일시상환 또는 분할상환할 수 있다. 거래실적에 따라 영업점장 전결로 최대 0.5%포인트의 금리할인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 라이트형은 보증료지원 협약보증부대출로서, 중소기업이 신용보증을 받을 때 납부하는 보증료를 상당부분 대신 납부하는 상품이다. 고객은 산출보증요율의 0.5%포인트만 부담하고 나머지 보증요율은 은행이 부담해 이용자는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증요율이 1.30%포인트이면 0.5%포인트는 기업이 부담하고 0.80%포인트는 은행이 부담하게 된다. 보증료 지원은 최대 1년간 1회에 한해 지원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올 들어 지난 설 연휴 이전까지 중소기업을 상대로 설 자금용으로 1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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