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의 자금사정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및 연체율 상승, 수출 및 내수 둔화 추세로 금융권의 자금공급이 선별적으로 이뤄지면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리딩뱅크이자,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금융 파트너로서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국가경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부응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62조원에 달했던 중소기업에 대한 원화대출잔액을 올해는 66조원으로 4조원 이상 늘려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에 1200억원을 특별출연했으며 올해 신성장동력기업, 녹색성장기업 등 미래 성장기업에 총 4조2000억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매출채권을 담보로 판매기업에 물품대금을 선지급하는 외상매출채권 전자대출 등을 활성화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적극 해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새로운 형태의 KB구매론을 출시한 것처럼 앞으로 B2B 상품의 라인업을 강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경로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앞서 한국정책금융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신성장동력산업 및 녹색산업, 일자리창출기업에 대한 한도 우대상품인 간접대출(On-Lending) 지원규모를 총 5000억원가량 확보했다. 이 중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에 대한 여신 및 각종 우대 지원 서비스, 발전기금 기부 등은 우리나라 녹색경제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은행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일자리창출기업에 대해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또 금융소외 계층인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300억원을 특별출연,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총 3600억원의 대출보증 여력을 확보했다.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영세 슈퍼마켓 대상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인 ‘나들가게’ 지원자금을 본격 취급하는 등 앞으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파트너로서 어려운 시기에 더 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