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은 역외 위안화 표시채권인 ‘딤섬본드’에 투자해 채권의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향후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시 환차익에 따른 수익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하나UBS딤섬 증권투자신탁[채권’ 을 7일 출시, 하나은행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딤섬본드’란 중국 본토에서 발행되는 팬더본드와 달리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말하며, 지난해 7월 홍콩이 역외 위안화 환전, 결제 및 청산의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딤섬채권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의 고성장 및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 증가 등으로 위안화 절상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딤섬본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출시된 하나UBS딤섬채권형 펀드는 딤섬본드를 전체 자산의 90% 수준 편입하여 운용할 예정이다. 펀드의 기초자산인 딤섬본드 운용은 아시아 채권 전문 운용사인 홍콩의 Income Partners가 맡아 위안화 표시 채권과 예금 등에 대한 투자를 하게 되며, 하나UBS자산운용은 운용 현황 및 유동성 관리, 환헤지 등의 관리와 운용을 맡는다.
이 펀드의 수익은 딤섬본드 자체의 이자소득과 함께 위안화 절상 시 발생할 환차익으로 구분되는데, 시장전망에 따르면 향후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연 5~6%수준 절상될 전망이므로 추가적인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해외자산에 투자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 위험은 펀드의 표시 통화인 원화 대비 미국 달러에 대해서는 90% 수준의 환헤지를 실행하되, 투자대상 자산의 표시 통화인 위안화 대비 미국 달러에 대해서는,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이 가능하도록, 환헤지를 하지 않음으로써 환율 변동에 노출시킬 예정이다.
하나UBS자산운용 사공경렬 마케팅본부장은 “이 상품은 역외 위안화 표시채권인 딤섬 본드를 주된 투자대상으로 운용하므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함께 위안화 절상시에는 환차익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라며 “채권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물론 다양한 자산구성의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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