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다시 고점 시험대에 서게 됐다.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는 변함없겠지만 차익실현에 욕구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55포인트(0.21%) 오른 2115.01에 장을 마쳤다. 장중 2121.06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에 밀려 상승탄력은 현저히 둔화됐다.
지난주 조정을 거친 증시는 빠르게 회복했다.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들도 매수세를 재개했다.
그러나 추가 상승은 다소 힘에 부친다.
최창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 모멘텀이 없다면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는 구간으로 매물소화 과정이 예상된다”며 “긍정적 전망과 추세적 시각은 유지하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수 흐름에 연연하기보다 업종 대응이 유리한 상황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주의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성장주도형 정부정책 환경에서 규제의 영향도 미미하다”며 “업종별로는 IT와 자동차, 화학,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