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많은 분들이 복지비용을 우려하는 데 이제 복지국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고 아무리 장애가 많더라도 그 방향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꿈만 같았던 복지사회, 복지국가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며 “복지국가 5개년 계획을 만들어서라도 이제중장기적으로 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이어 “불안해서 못사는 사회, 일해도 가난한 나라를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다”며 “강자만이 성공하는 부자만이 기회를 얻는 낡은 나라를 버리고 함께 보통사람들도 성공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정의’와 ‘복지’를 강조하며 “성공할 기회가 평등하지 않은 불평등 사회는 결코 정의로운 나라가 될 수 없고, 국민도 행복해질 수가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대기업은 잘 되는데 오히려 근로자의 봉급은 줄어들고 일자리는 찾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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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오전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정부와 부산시 당국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양동출/ dcyang@heraldcorp.com |
그는 “정의는 바로 일한 만큼 보상받는 것으로 노력한 만큼 성공해야 하고 그 이전에 일할 기회, 노력할 기회 자체가 공평하게 주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부자와 특권층에게 정의와 복지는 거추장스러운 족쇄일 따름이고 복지는 자신들의 것을 나눠져야 하는 부담”이라며 “정의도 복지도 없디 보통사람이 행복한 사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