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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정동영 의원 방북신청땐 기존 정부입장에 맞게 검토”
통일부는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동영 의원측에서 방북을 신청하면 기존의 정부 입장에 맞게 검토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동영 의원 방북과 관련한 기자회견은 언론보도를 통해 들었다. 보도형태로 접한 것 외에 (정 의원측으로부터)방북신청 등의 구체적 조치가 없었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통일부의 이 같은 입장에 비춰볼 때, 정부가 실제 정 의원의 방북을 허가해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오후 2시 현인택 장관이 방한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예방을 받고 남북관계 상황과 대북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또 올해 업무계획 방향에 따라 현재 각 부서별로 세부 사업계획과 추진일정을 수립중이라며 내주부터 구체적 일정과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중인 남북공동체기반조성사업과 관련, 정책연구 5개 과제와 공론화 5개 과제 등 총 10개 세부 과제 중 정책연구 4개 과제에 대해서는 사업수행자와의 계약체결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정책연구 1개 과제와 공론화 4개 과제에 대해서도 가급적 이번주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이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통일부는 오는 11일 정책연구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18일에는 공론화 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통일부는 또 현대자동차 미소금융 재단과 함께 추진해온 북한이탈주민 창업지원과 관련, 올해 대출 대상자를 확대하고, 창업교육이나 컨설팅, 인턴십 등 소자본 창업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올해는 80명 규모로 연간 4번 정도로 나눠 창업교육프로그램과 대출을 함께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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