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년 평가
“경제활성화 긍정적” 12.8%“소득양극화 부정적” 12.0%
이명박 정부의 지난 3년간 국정에서 가장 잘한 일로 G20 정상회의 개최(28.7%)와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활성화(12.8%)가 꼽혔다. 반면 4대강 사업 강행(18.7%)과 국민과의 소통 부재(18.2%), 소득의 양극화 심화(12.0%)가 가장 잘못한 일로 꼽혔다.
일부 정치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응답자는 G20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고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그러나 MB정부의 핵심 국책사업 가운데 하나인 4대강과 관련해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린 가운데 이를 가장 잘못한 정책으로 꼽는 의견이 많아 국민 사이에 불신의 벽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MB정부가 잘했다고 평가된 정책으로는 G20 개최, 경제활성화에 이어 금융위기 극복(9.4%)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로는 4대강 사업 강행, 소통부재, 소득의 양극화에 이어 청년실업률 해소 실패(8.8%)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회복이 높은 점수를 받기는 했으나 기업 위주의 성장 일변도 정책으로 발생한 양극화 심화와 일자리 축소 등 부작용에 대한 불만이 많은 셈이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