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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도발 속 SLBM 전략잠수함 훈련 공개
해군, 3000t급 ‘안무함’ 훈련
적 잠수함·수상함 도발 공격

해군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전략잠수함 안무함(SS-Ⅲ)이 11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가상의 적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색·격멸하는 공격훈련과 적 지상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훈련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잇단 도발 상황에서 군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이 기지에서 나온 뒤 식별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시작된 훈련은 적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색해 공격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적 심장부를 타격, 압도적으로 응징·격멸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적 잠수함 예상 기동로로 이동해 수중음파탐지체계(소나)를 이용 적 잠수함 탐지에 돌입한 안무함은 음탐관이 미상의 수중 소음을 탐지해 분석함으로써 적 잠수함의 프포펠러 소음을 확인했다.

안무함은 적 잠수함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긴급 어뢰공격에 나섰다. 어뢰 발사 버튼을 누르자 어뢰발사관이 개방되고 발사관에 유입된 해수가 어뢰를 밀어냈다. 발사된 어뢰는 정확히 명중해 적 잠수함을 격침시켰다.

다시 인근에서 기동중이던 적 수상함이 고속으로 접근해오자 안무함은 즉시 탐지를 피해 신속하게 바다 깊숙이 위치를 변경했다. 음탐기로 적 수상함을 접촉한 안무함은 잠망경과 전자광학체계를 활용해 수상 표적을 확인한 뒤 어뢰를 발사해 적 수상함까지 격침시켰다.

다음으로 적 지상 표적에 대한 타격훈련이 이어졌다. 은밀히 기동한 안무함이 적 지상 핵심표적을 겨냥해 발사하자 SLBM이 날아가 정확히 타격했다.

해군이 운용중인 3000t급 잠수함은 전쟁 억제 및 보복능력을 갖춘 ‘전략적 비수’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이다.

해군은 현재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 그리고 지난 4월 취역해 전력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신채호함 등 3척의 3000t급 잠수함을 운용중이다.

북한 잠수함 추적·공격 임무를 수행하며, 특히 SLBM을 탑재해 적 공격으로 육상기지나 공항 등을 활용할 수 없을 때에도 은밀성과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 핵심 표적 타격이 가능하다.

수중 최대속력 20kts(37㎞/h) 이상으로 외부 공기 흡입 없이 함 내 저장 산소와 연료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에 국산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디젤잠수함의 취약점인 스토클을 최소화하고 수중에서 수 주 이상의 작전을 펼칠 수 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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