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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홍길용의 화식열전] DLF·라임사태…진짜 ‘배후’를 파헤쳐야
#위(魏)나라 사람 진수(陳需)는 초(楚)나라와 친했다. 그는 초로 하여금 위를 침공하도록 교묘히 부추기고, 다시 초를 설득해 강화를 맺어 그 공로로 위나라 재상이 됐다.#위왕이 초왕에게 미녀를 보냈다. 초왕이 미녀를 총애하자 정실부인이 그녀에게 귀띔한다.“왕이 당신을 매우 사랑하지만, 코는 싫어하오. 왕을 뵐...
2019.10.15 11:02
[홍길용의 화식열전] 상장추진 현대카드…지배구조 향방은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현대차그룹도 금산분리 행보를 시작할 조짐이다. 현대가(家)에서 전무했던 부녀 또는 남매간 사업분할이 이뤄질 지도 관심이다.이번 상장의 배경에는 재무적투자자(FI)와의 약속이 있다. 2017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현대카드 지분 43%를 매각할 때 현대커머셜이 19%를 나머지...
2019.10.14 11:05
[홍길용의 화식열전] 안정적 고수익?…‘탐욕’이 부른 라임의 메자닌 위기
‘안정적 고수익’금융투자상품 가입 시 만약 이런 설명이나 문구를 접했다면 ‘사기(詐欺)’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위험과 수익이 비례하는 투자의 세계에서 안정적이란 말과 고수익이란 말은 양립할 수 없다. 간혹 일정기간 안정적 고수익이 가능한 때가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게임의 횟수가 늘어...
2019.10.11 12:06
[홍길용의화식열전] 솔론의 올리브와 금융의 역할
솔론(solon)의 개혁이 이뤄지기 전 아테네는 군사력이 약화돼 주변국의 침략에 시달렸다. 땅을 빼앗겨 식량부족과 양극화 등 경제문제가 깊어지며 계층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 빈민은 본인이나 가족의 몸을 담보로 빚을 낼 정도였지만, 결국 갚지 못해 노예가 되거나 도망자로 전락하는 이가 많았다.빼앗겼던 국토를 되찾아...
2019.10.08 11:26
[홍길용의 화식열전] R과 D의 협공…연금·변액자산 재점검하라
한국이 드디어 세계 부동산 시장에서도 큰손이 됐다. CBRE가 집계한 올해 한국자금의 국제 상업용 부동산 매입금액은 8월까지 68억 달러다. 9월 미래에셋이 58억 달러에 미국내 15개 호텔을 매매입하기로 한 것까지 포함하면 126억 달러(한화 15조1200억원)로 늘어난다.이유는 간단하다. 국내에는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2019.10.02 11:27
[홍길용의 화식열전] 도둑질의 도리와 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
도척(盜 )은 중국 역사에서 손 꼽히는 대도(大盜)다. 힘도 세지만, 두뇌도 명석해 당시 공권력으로도 어찌 못할 정도였다. 어느 날 도척의 부하가 두목에게 묻는다.“도적질에도 도(道)가 있습니까”도척이 답한다.“당연히 도둑에게도 도리가 있다. 먼저 털 집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성(聖)이다. 또 훔칠 것...
2019.09.25 11:30
[홍길용의 화식열전] 신동빈 금융의 꿈, 일본에서 다시 펼치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일본을 지배하던 16세기만 해도 일본의 중심은 교토(京都)와 오사카(大阪)가 위치한 간사이(關西)를 중심으로 서쪽에 치우쳤다. 외부와의 교류 통로인 한반도와 가깝고 기후도 온화해서다. 1603년부터 시작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에도(江戶) 개발은 오지로 여겨졌던 간토(關東)를...
2019.09.24 14:11
[홍길용의 화식열전] 글로벌경제, 어쩌다 ‘零下시대’까지
세계 경제가 사상 초유의 영하시대다. 전쟁 시기를 제외하면 성장의 시대만 겪어온 금융권은 딜레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것일까? 과연 현 상황을 극복할 해법은 존재하는 것일까?▶경제를 못 살린 통화정책의 비극=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국채 네거티브 수익률(negative yield)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일본은 장기침체를...
2019.09.16 11:32
[홍길용의 화식열전] 백마는 말이 아니다…속으로 흉봐도 죄
백마를 타고 관문을 지나려는 선비가 있었다. 문지기가 말의 몫의 통행료도 요구했다. 선비가 발끈한다. “백마는 말이 아니요(白馬非馬)” 기원전 4세기 중국 전국시대, 조(趙)나라의 사상가 공손룡(公孫龍)의 유명한 궤변이다. 말은 실체요, 희다(白)는 속성이니 백마와 말이 같을 수는 없다는 논리다. 문지기가...
2019.09.02 11:31
[홍길용의 화식열전] 한화시스템 상장…‘일감유동화’ 대표사례될까
한화시스템이 상장절차에 돌입하면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아들 ‘3형제’의 증시 데뷔가 임박했다. 그 동안 김동관·동원·동선 형제의 개인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은 명실상부한 그룹의 중간지주회사급으로 성장했다. 한화시스템에선 3대 주주다. 한화시스템 공모주 투자를 위해서는 이들의 ‘일...
2019.08.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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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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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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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