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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만 수험생 결전의 날, 21년 만에 졸업생 응시수 최다
킬러문항 배제된 두번째 수능
최상위권 변별력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전북자치도교육청 전주지구 제8시험장이 마련된 전주영생고등학교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52만명 수험생들의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응시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한 반당 수험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8명 이내다.

1교시 국어영역은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에 끝난다.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서대로 시험이 치러진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국어·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를 선택해서 보는 방식이다.

국어영역은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본다.

수학영역은 수학Ⅰ과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고 2개 선택 시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이번 수능에도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가 이어진다. 교육부는 킬러문항을 철저히 배제하고 공교육의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하겠다는 출제 기본 방향을 밝힌 바 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국어·수학·영어영역이 모두 어려워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만점자도 단 1명에 불과했다.

의대 증원이 반영된 첫 시험이어서 의대에 도전하는 반수생과 재수생 등 ‘N수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올해 수능에서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이에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수 있어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에는 전년도보다 1만8082명 많은 52만267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131명 증가한 34만777명(65.2%), 졸업생은 16만1784명(31.0%)으로 2042명이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909명 증가한 2만109명(3.8%)이었다. 졸업생 응시 수는 2004년(18만4317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아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는 평이했던 9월 모의평가 수준을 맞추되 상위권 변별이 가능한 까다로운 문항을 배치하는 식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6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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