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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김여사 겨냥 “대외활동 아닌 대내활동이 문제”
“비판 거세지면 물러났다가 다시 활동하기를 반복”
한동훈 향해 “간동훈으로는 대통령 후보도 못된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연말까지 일정이 없다지만 사실 대외활동이 아니라 대내 활동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면 물러났다가 잊을만 하면 다시 활동하기를 반복”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의 사과는 써준대로 읽은 ‘어찌됐든 사과’, 이후 일문일답이 진짜”라며 “고개숙인 사과는 국민에게 보여주기 식이고, 지지층에 항변의 구실로 사용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마지막 기회니 받아드리자는 견해도 있으니 다음주는 약간의 지지도 상승을 예상”이라며 “그러나 그 버릇 누구 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인적개편? 지금은 희망자가 부족하다고 한다. 설왕설래하지만 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한다고 해도 사실상 금년말 이후다. 여전히 인사 개입 재미를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국민 뜻대로 개혁과 혁신에 앞장 서야 할 한동훈 대표가 무슨 일만 생기면 하루 혹은 사흘을 숨었다가 배신자 프레임이 두려워 국민 뜻대로가 아니라 국민 배신으로, 대통령 내외의 눈치, 국민 눈치를 간보는 ‘간동훈’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갤럽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17%이지만 차기 대통령 조사에서 이재명 29%, 한동훈 14%로 더블스코어 차”라며 “17% 지지받는 대통령 눈치를 보니 대통령 지지도보다 못한 14%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간동훈으로는 대통령 후보도 못된다. 국민의 70~80%가 지지하는 김건희특검을 국민 뜻대로 찬성 천명하고 밀고가야 한동훈 대표의 미래가 열린다”며 “특검법안 내용도 민주당은 이미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동훈에서 한동훈 대표로 오셔야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것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8%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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