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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승리 열쇠 ‘젊은 흑인·히스패닉 유권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서부 캘리포니아의 아프리카·인도계 가정에서 태어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과 히스패닉계, 젊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흑인 교회에서 연설 중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교회, 신은 우리를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는 우리를 위한 좋은 계획, 우리를 치유하고 하나의 국가로 통합할 계획, 자유를 위한 계획, 기회를 위한 계획, 정의를 위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계획은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자”며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말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직접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분열을 심화시키고, 증오를 심으며 공포를 퍼뜨리고, 혼란을 초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으나 지금 이 순간은 당파적 정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리스는 미시간주립대학교 유세에서 “나는 Z세대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 모두는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며 “지금의 젊은 세대는 학교에서 총기 난사 대피 훈련을 받으며 자랐으며, 어머니 세대보다 여성의 권리가 줄어든 상황 속에서 성장했다”면서 젊은 층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 결과를 인종별로 살펴보면 백인의 트럼프 지지율은 52%로 비교적 높았지만 비백인 지지율은 42%에 머물렀다. 반면 해리스에 대해서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지지율이 각각 75%, 52%였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히스패닉 중 일부가 경제난에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고 있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해리스 편이라는 의미다. 정목희 기자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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