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지난 23일 무악동주민센터에서 서울시가 조성을 추진하는 주취해소센터를 반대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주취해소센터는 보호자에게 인계가 어려운 취객이나 일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 등을 보호하는 임시 구호시설이다.
서울에선 국립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4곳의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있다.
시는 이들 외에 추가로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위치는 옛 무악동 새마을금고다.
종로구는 해당 지역이 유흥시설이 없는 주거지인데다 9곳의 어린이집을 비롯해 독립문초, 대신중고 등이 가깝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조용한 주거지 한가운데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하면 이송에 따른 기동력 저하, 행정력 낭비는 물론 주민들의 치안 불안도 우려된다”며 “무엇보다 인근에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여러 교육시설이 다수 분포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에 사업 추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종로구는 이 문제에 사활을 걸고 주민과 함께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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