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맞서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미사일 시스템이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국제사회가 1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감행에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셸 상임의장은 “중동의 치명적인 확전의 악순환은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중동) 역내 전쟁은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우방국인 영국과 독일도 각각 이란을 향해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위해 우리의 군사적 영향력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회에 출석 중이던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는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확전과 공격, 직접적 분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러시아는 이란의 공격 감행 책임을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 탓으로 돌렸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입장문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에서 완전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백악관의 이해하기 어려운 성명은 미국이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완전히 무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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