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맞이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하며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친근함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을 가졌다. 한 대표가 요구했던 만찬 전 윤 대통령 독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 메뉴는 한식이며, 건배를 위한 오미자주스가 준비됐다. 복장은 노타이 정장이다.

이날 행사는 지도부 완성 이후 상견례 성격의 자리로 체코 방문 성과 공유, 당에서는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 전달하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됐다. 또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 구축 목적도 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해 한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어요?"라고 물었고, 또 "여기 처음이시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지난주까지만 해도 너무 덥고, 다음주되면 더 추워져서"라며 "저도 여기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먹게 됐다"고도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2022년 가을에 만들어진 후에 2년 만에 처음"이라고도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선 한 대표, 추 원내대표,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김종혁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한지아 수석대변인,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박정하 당대표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을 포함, 수석급 참모진이 전원 참석했다. 지난 7월 만찬 당시에 체코 특사 파견으로 성 실장, 신설된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은 참석하지 않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