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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50일도 안 남았는데...해리스 “이번주 경제정책 추가 발표 계획”
중산층 겨냥한 경제적 기회 확대 강조
메시지 혼란시킬 수 있단 우려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4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주에 새로운 경제정책을 발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경합지의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해리스의 경제 정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계속 요구하는 가운데 새 경제 정책 발표가 예고됐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25일 피츠버그에서 발표될 새 경제 정책은 미국인들이 재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해리스는 유권자들에게 단순히 생활비를 낮추는 것을 넘어, 어떻게 그들이 부를 축적하고 경제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선거 날짜가 임박한 상황에서는 유권자 설득과 동원에 집중한다. 하지만 해리스 캠프는 새로운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리스 캠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선거”라며 “마지막까지도 유권자를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해리스 부통령이 발표할 경제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2020년 해리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했을 때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캠페인에서 수 백만 명의 공립교사의 급여 인상을 제안하고, 기업들이 남녀 간 임금 격차를 공개하고 이를 좁히지 않을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주택 소유자가 흑인과 라틴계일 경우, 주택 가치가 더 낮게 평가됐던 기존 관례를 시정하는 정책을 내세웠다.

일부 캠프 고문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막바지에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것을 우려했다. 도나 브라질 민주당 전략가는 “계속 정책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식료품점과 아파트에 가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생활비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후원자인 애덤 뉴어 자산 관리자도 “이것은 리더십 선거”라며 “정책을 더 내놓기보다는 그녀의 비전을 소외된 사람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경제 이슈에서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 트럼프는 팁과 사회보장세 면제, 연방 토지에 주택을 건설하는 방안 등을 내세우며 중산층을 겨냥한 경제 정책을 내세웠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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