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000명 공직자에 모욕감 줬다"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 순천시지회는 3일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비상식적 모독 발언에 대해 순천시 공직자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시청 공직자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업무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시장과 짜고, 또는 음흉한 거래를 통해 각종 지역예산 등을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매도했다"며 "이는 시 행정을 심각하게 폄훼하는 비상식적인 행태이며 2000여 공직자를 비하할 뿐 아니라 심각한 모욕감을 안겨 주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소각장(공공자원화시설) 설치에 관한 시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가 있었는데, 시장과 공무원들은 온갖 어려운 법령과 이유를 들어 행정사무조사를 방해한다"고 적시했다.
이에 대한 반박 성명을 낸 순천시공무원노조는 "김 의원의 합당한 내용의 사과가 없을 경우 시청 전 공직자와 시민, 인권 단체 등과 연대 투쟁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김문수 국회의원에게 있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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