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AP]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오는 27일 치러지는 일본 집권당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일본 차기 총리를 노리는 잠룡들이 이번 주 줄줄이 출사표를 던진다.
일본 열도를 강타한 태풍 '산산'이 소멸한 데다, 선거 운동이 공식 시작되는 12일이 임박함에 따른 행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3일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시작으로 4일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6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각각 총재 선거 입후보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내주 9일 출마 발표를 예고했다.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등은 현재 입후보에 필요한 당내 의원 20명의 추천인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 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등 3명은 이미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후보 난립이 예상되는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공식 선거 운동이 개시되기 전 우선 인터넷 공간을 통한 노출을 늘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을 새롭게 시작해 자신의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의 사적인 추억을 떠올리는 영상 등을 올렸다.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 담당상도 같은 달 20일 유튜브 생방송을 시작하고 직접 시청자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팔로워 수가 255만명에 달하는 고노 디지털상은 같은 달 31일부터 '고노 다로 총리로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란 제목 아래 선거 공약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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