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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량 해마다 감소…무등산 수박을 살리자”
광주시 테스크포스팀 가동 등 대책마련
광주시가 무등산 수박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무등산 수박을 살리기 위해 광주시가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 자락인 북구 금곡동 산64 일대에서 8개 농가가 무등산 수박(푸랭이)을 재배 중이다. 재배 면적은 전년 수준인 2.6㏊로 올해 생산량은 2500통 수준이다.

무등산 수박 재배농가는 2018년 11개 농가(재배면적 3.1㏊), 2019년 10개 농가(2.7㏊),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9개 농가(2.6㏊)였으나 올해는 1개 농가가 더 줄었다.

지난 2000년에는 30개 농가(12㏊)가, 2009년에는 16개 농가(4.3㏊)가 재배했다.

생산량은 2018년 2300통, 2019년 2500통, 2020년도 1700통, 2021년도 2500통으로 집계됐다. 한때 최고 3000여 통의 생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도와 2022년(1974통), 지난해(1844통)는 이상기후·연작장해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최근 들어 무등산 수박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가 고조되자 시와 북구청은 지난해 4월 무등산 수박 육성 TF팀을 꾸리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TF팀에는 시와 북구청, 시농업기술센터·푸른도시사업소, 전남대학교, 광주농협, 무등산수박 생산조합이 참여했다. TF팀은 이후 고품질 재배와 청년 농업인 유입방안을 모색하고 전담 지도사 배치, 재배기술 자문, 포장개선 상품제작, 유통체계 개선지원을 추진했다.

하지만 농가 고령화가 심화되고 여전히 까다로운 재배 조건, 비료 사용 증대에 따른 토양 산성화에 따른 연작장해로 품질저하, 신규 재배 희망 농가의 진입이 없는 상황이어서 TF팀의 활성화 계획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대과 중심의 생산도 대중성 확보를 위해 소과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상황에 장벽이 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재배 지역이 국립공원 안이어서 면적을 확대할 수 없고 청년 농업인의 진입이 없는 상태에서 농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어 재배 농가와 면적 감소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부터 출하된 무등산 수박은 10월 중순까지 판매가 이뤄진다. 가격은 7㎏ 3만 원, 10㎏ 6만 원, 17㎏ 13만 원, 18㎏ 15만 원, 21㎏ 21만 원, 24㎏ 27만 원 선이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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