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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시, 건강한 여름 위해 ‘레지오넬라증’ 수계 검사 실시
요양병원,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대상 냉각탑수 점검

노인복지회관 냉온수 채취 현장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나주시가 하절기를 맞아 레지오넬라증의 확산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수질 검사에 나섰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최근 냉각탑, 배수 체계 등이 설치된 요양병원, 호텔, 목욕탕, 공원분수 등 다중이용시설 15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증 수계 검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대형건물의 냉각 탑수와 급수시설, 목욕탕 등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작은 물방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가면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만성폐질환자,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등), 면역저하자에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온도와 습도가 높아질 때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

레지오넬라균 검사는 보건소가 직접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환경검체를 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통상 의뢰 후 15일 가량 뒤 나오며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을 경우 청소·소독 조치후 재검사를 실시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물온도 유지 ▲냉각탑의 주기적인 청소 및 소독 ▲저수조 위생상태 정기점검 ▲목욕장 욕조수의 정기적인 청소·소독 및 오염 상태 모니터링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강동렬 보건소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검사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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