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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서 K-미디어아트 ‘딜라이트’ 흥행 돌풍, 10만여명 몰렸다
8개월만에 200만 달러 매출 기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내 창작 미디어아트 전시 ‘딜라이트(delight)’가 런던에서 8개월간 2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딜라이트 런던 전시

2일 ‘딜라이트’ 전시의 창작자이자 공간 미디어 연출기업인 ㈜디자인실버피쉬에 따르면, 이 전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약 8개월간 관객 10만여명, 200만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는 것.

서울을 중심으로 한국 도시의 역동적인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구현한 이 전시는 홍경태 작가 겸 대표이사가 기획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간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울의 역동적인 역사를 보여주고, 한글, 솟을대문 등 한국만의 아이덴티티를 ‘딜라이트(delight)’라는 테마 아래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했다.

전시는 런던 관광명소 버로우마켓 내 빅토리아 시대 창고에서 진행됐다. 글로벌 전시 전문 허브 ‘피버(Fever)’ 집계 기준 런던 전시 티켓 판매 부문 1위를 수차례 달성했다.

K-미디어아트 딜라이트 런던 전시

시크릿 런던의 ‘런던에서 지금 봐야 할 전시 18선’ 및 트래블러 매거진 ‘2월 런던 최고의 전시’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딜라이트’의 흥행에 힘입어 오는 9월까지 ‘딜라이트’의 두 번째 시리즈인 ‘펄스: 비욘드 딜라이트(Pulse: Beyond Delight)’가 새롭게 진행된다.

‘펄스: 비욘드 딜라이트’는 ‘딜라이트’의 새로운 시리즈로 역동적인 도시의 트렌드와 리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총 13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서울의 문화에 대해 보다 깊은 탐구와 해석을 내놓는다.

홍경태 작가는 “런던 현지에서 이토록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그만큼 한국 전시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의미”라며 “서울의 역사와 상징, 정체성, 문화 등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펄스: 비욘드 딜라이트’ 전시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체험해 보고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시’의 기억을 떠올려보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등 한국 도시를 주제로한 K-미디어아트의 런던 흥행작

‘딜라이트’는 국내 창작 미디어아트 IP로 2021년부터 뉴욕, 워싱턴 DC, 파리, 멕시코, 두바이, 도쿄,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국내외 라이선스를 취득한 100여 개의 IP를 기반으로 도시별 특성에 맞춰 새롭게 구성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까지 갤러리 광화에서 ‘딜라이트 서울’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000평이 넘는 규모의 딜라이트 뮤지엄 담양 전시관에서는 담양 테마의 ‘딜라이트’ 전시가 상설 운영 중이다.

㈜디자인실버피쉬는 1998년에 시작한 공간·미디어 연출 기업으로, 코엑스 G20 기념광장, SM타운, 도쿄 스카이타워,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K-pop 전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전시 등 삼성, SM엔터테인먼트, SBS, 소니코리아, 나이키 코리아 등 브랜딩 경험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업 전시를 선보여왔다.

공간디자인, 시각디자인, 미디어 기획 및 설계, 영상 콘텐츠,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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