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종합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사진)이 편찬을 시작한 지 약 42년 만에 완간됐다.
26일 가산불교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올해 2월 가산불교대사림 제17∼20권을 출간해 발간 작업을 완료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1932∼2012)스님이 동국대 불교대학장 재직 시절인 1982년 편찬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한 지 42년 만이다.
가산불교대사림은 11만9487항에 달하는 표제어를 수록, 책 분량이 34만286매(200자 원고지 기준)에 달한다. 제본된 책은 전체 20권, 26만6697쪽으로 구성됐다. 크기는 4×6배판이며 한권이 약 6㎏에 달할 정도로 무겁다.
가산불교대사림 편찬을 주도한 지관스님은 13권에 남긴 간행사에서 “우리 민족사를 주도해 온 한국 불교사에 있어서 불교대백과사전 편찬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며 “불교 술어의 일차 결집이라는 사명 아래 소중한 결과물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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