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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는 연일 파티하는데…송다은.고준희 "버닝썬 꼬리표 힘들었다"
배우 송다은, 고준희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여배우 2명이 '버닝썬 여배우'라는 꼬리표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근 배우 송다은(33)과 고준희(38)가 '버닝썬 게이트'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하트시그널' 출신 배우 송다은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녀는 "최근 몇 년간 저에게 꼬리표로 따라다닌 클럽 또는 마약에 관한 어떤 행동을 일절 한 적이 없다"며 "참고로 저는 비흡연자고, 술도 잘 못 마신다"고 해명했다.

송다은은 "어느 날 학교의 한 선배님이 같이 저녁을 먹자고 했다. 그때 그 자리에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승리가 있었다. 그때부터 인연이 이어져 그 후에 라운지클럽을 개업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 당시 제가 몽키뮤지엄에서 했던 일은, 문 앞에서 노트북에 입력된 예약자가 누군지 확인하고 예약자 손님이면 팔목에 띠를 착용해 주는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첫 한 달만 도와달라는 말에 알겠다고 했다. 한 달 정도 일을 도와주고, 저 외에 저와 같은 포지션의 분들도 일을 그만뒀다"며 "몇 개월 후, 몽키뮤지엄 1주년 파티가 개최됐다. 첫 한 달 열심히 해줘 고맙다며 초대를 해줘 그 자리에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이 사진을 찍은 것이 나중에 하트시그널 출연 후에 퍼지게 돼 몽키뮤지엄에서 1년 넘게 일했던 사람이 됐다가 버닝썬에서 일한 사람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에 관한 버닝썬 풍문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일로 많은 분들이 피해 받으시고 아파하신 거 알지만, 저는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다은은 "캐스팅됐던 모든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고, 진행하던 광고, 라디오 등등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매일 매일 눈물로 절망스러운 나날들을 보냈다"고 했다.

그녀는 "제발 제가 클럽녀고, 마약을 했다는 억측은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그저 제 삶을 나쁜 꼬리표 없이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고 싶은 평범한 30대 여자"라며 "이 글로 많은 오해가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배우 고준희 역시 최근 '버닝썬 게이트 연루설'을 해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준희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평소 '아침 먹고 가'를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출연 제안 주셔서 함께 대화 나눌 수 있게 해주신(스튜디오 수제) 제작진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먹고 가2'가 11일 공개한 영상에서 고준희는 6년 만에 버닝썬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준희는 "아 그 쌍X의 새X들"이라는 거친 발언으로 울분을 토해냈다. 또한 "사실이 아니다. 난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고준희는 "그 덕분에 평소 낯가림이 큰 편인 제가 이렇게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고 여러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씀드렸던 것 같다. 영상을 봐주시거나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승리 단톡방 여배우', '뉴욕 간 여배우' 등으로 표현되는 등 루머에 시달렸다. 2019년 3월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 가수 정준영 등이 투자자 모임에 초대하려고 했던 여배우가 현재 뉴욕에 있어 초대할 수 없다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고준희는 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에서 일본 사업가를 접대할 파티 준비 내용에서 언급된 '뉴욕 여배우'라는 소문에 휘말렸다. 고준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 측은 같은해 5월 "고준희 씨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12명(아이디 기준)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후 고준희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유포하거나 성희롱·욕설을 게시한 악플러들이 처벌을 받았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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