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프로 댄서인 양문희 릴리컴퍼니 대표는 대학교 3학년때 우연히 아프리카 전통 춤과 현대무용이 결합된 ‘아프로 컨템프러리 댄스(Afro Contemporary Dance)’ 장르를 접한다. 그리고 서아프리카 기니로 날아가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탐구, 그들의 춤 배우기 등에 도전했다. 아프리카 춤을 배우면서 그녀의 예술혼과 상상력이 더욱 확장됐음은 물론이다.
양문희 대표의 퍼포먼스를 겸한 세바시 강연 |
저탄소 휴대용 UV살균기 개발 스타트업인 tAB 오환종 대표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UV 식수 살균기 라디스(LADIS)를 개발한다. 평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아프리아 영,유아들이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던 오 대표는 이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마시게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된다. 그의 창업은 이렇듯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공급하는 나눔형이었다.
오환종 대표 |
한국국제교류재단(KF:Korea Foundation, 이사장 김기환)은 세바시(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와 함께 22일부터 ‘아프리카에서 미래를 찾는 청년들’을 주제로 촬영된 5편의 강연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양문희 대표는 6월5일, 오환종 대표는 5월28일 아프리카와 인연을 맺고 그곳에서 미래를 찾을 까닭을 자세히 풀어놓는다.
22일엔 아프리카 뷰티·패션 스타트업인 나인티프로덕션 이소미 대표, 24일엔 남태영 사진작가, 30일에는 송태진 크리에이터(前 케냐TV방송국 GBS 제작팀장, 유튜버)가 나선다.
이번 강연 시리즈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6.4.~5)를 계기 마련되었으며, 글로벌 시대에 아프리카라는 새로운 지역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소미 대표 |
이소미 대표는 아프리카와 연계한 의류 및 화장품 브랜드 운영을 하며 겪은 어려움과 새로운 기회에 관해 들려준다. 특히, 탄자니아 홀엄마들이 교육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의류 생산 시설을 현지에 설립하게 된 배경도 소개한다.
남태영 사진작가는 ‘인생을 바꾼 사진 촬영’을 주제로 아프리카 9개국을 돌며 촬영을 하게 된 경험을 공유한다. 강연은 아프리카에서 아내를 만나게 된 러브스토리부터, 상아 채취를 위해 코끼리 밀렵이 증가하며 상아가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가 늘고 있는 현실 등 아프리카의 생생한 삶과 이를 담은 사진에 관한 이야기 등이다.
남태영 |
송태진 |
송태진 유튜브 콘텐츠크리에이터는 코로나19 당시 케냐에서 메뚜기 떼를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은 대중 매체를 통해 생산되었으며,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을 발견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KF 관계자는 “강연자들이 소개한 다양한 경험은 시청자들에게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들이 전하는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를 통해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지난 4.23.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진행된 특별 강연회를 촬영한 내용으로, 세바시 유튜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6월에는 KF 유튜브 및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KF는 영상 시청자 대상 아프리카 일러스트 지도 포스터 및 남태영 작가 아프리카 사진엽서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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