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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 람, 문인화가 이은래 개인전 ‘얼음의 잉어’
5월 31일 ~ 6월 14일 전시
광주 동구 대의동 갤러리 람
이달 3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광주 동구 대의동 갤러리 람(LAAM)에서 열리는 이은래 작가의 개인전에 전시될 한국의 자연을 담은 문인화.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자연을 담는 문인화가 이은래 작가의 개인전이 이달 3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광주 동구 대의동 갤러리 람(LAAM)에서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컬쳐호텔 람 1층에 문을 연 갤러리 람은 이번에 이 작가의 작품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왔다.

이번 전시에서 조각과 한국의 전통 문인화를 만날 수 있다. 조각 작품은 자연의 형태와 패턴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이 작가의 미술적인 재능과 기교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문인화는 조선 초기의 여류화가인 신사임당의 초충도와 화조도를 마음에 품고 부와 등용문을 상징하는 잉어와 함께 한폭에 담았다. 풍경과 전통을 조화롭게 표현해 작가만의 맑은 그림으로 한국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했다.

이 작가는 미술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예술의 중요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작품에 본인의 세계관 ‘얼음의 잉어’를 담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을 ‘얼음의 잉어’에 빗대어 표현한다. 삶에 대한 애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온화한 세계관이 작품에 담겨 있다는 평가다.

이 작가는 “조경을 업으로 하시는 부모님 덕에 자연을 평소 많이 접했다. 그동안 느낀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정서를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다”며 “이번 개인전은 예술과 교육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만나는 특별한 자리인만큼 전시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하며 모두 함께 세 가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오프닝 행사에는 특별히 연세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보스톤에서 석·박사을 거쳐 뉴욕 맨하탄 오페라 스튜디오 ‘피가로의 결혼’에서 주인공 수잔나 역으로 발탁된 소프라노 조민영이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갤러리 람(LAAM)은 ‘사람’, ‘보람’, ‘바람(Wish)’으로 이어져 안락함을 선사하는 요람(요새)으로서 진정한 쉼을 의미한다. 약자 Luxury(럭셔리), Artistic(아티스틱), Amusable(어뮤저블), Modern place(모던 플레이스)는 전시 및 지역문화산업·지역예술가·교육지원 사업을 통한 지역문화관광산업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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