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식사 대용 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식단 조절과 간편한 영양 섭취가 인기 요인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에서 초기 식사 대용 음료는 고형 식품을 섭취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해 개발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상 식단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반 소비자가 식사 대용 음료를 구입하는 주된 이유는 시간절약이다. 식사대용 음료업체인 와이푸드(yfood)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은 음료도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제품을 선택하려 한다”고 현지 매체를 통해 말했다. 루카 부치니 유럽 스포츠영양전문가연합(ESSNA) 회장 역시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전통적인 식사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식사 대용 음료가 현대인에게 빠르고 편리한 식사 대안으로 부상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식사 대용 음료시장은 다양한 브랜드의 등장으로 꾸준하게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업체들이 더 건강한 필수영양소 제공에 중점을 두면서 영양품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고단백’을 강조하며 공복감을 해결하는 제품이 많아졌다. 많은 소비자가 식사 대용 음료를 시간절약뿐만 아니라 체중감량 목적으로도 사기 때문이다. 루카 부치니 회장은 “체중관리를 위한 수요가 늘면서 전 세계 관련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aT 관계자는 “영양과 더불어 맛·질감의 혁신이 향후 미국 식사 대용 음료시장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현미, 쌀보리, 흑미 등을 활용한 고단백 곡물음료가 다양한 만큼 맛과 영양을 잡은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지혜 LA 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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