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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촨성의 두 발굴 현장, '중국의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 목록에 올라

(청두, 중국 2022년 3월 21일 PRNewswire=연합뉴스) 이달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사회과학원(Chinese Academy of Social Sciences) 고고학 포럼에서 '2021년 중국의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이 발표됐다. 이 목록에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고고학 발굴 현장 두 곳이 포함됐다.

A worker examines a bronze mask unearthed from the Sanxingdui site in Guanghan, Sichuan province.
A worker examines a bronze mask unearthed from the Sanxingdui site in Guanghan, Sichuan province.

중국사회과학원이 후원하는 '중국의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은 매년 선정된다. 이 목록에서는 고고학적 발견의 학술 가치를 주요 기준으로 고려한다. 올해 목록에는 중국 전역에 위치한 여섯 개의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이 포함됐다. 쓰촨성에서는 Sanxingdui 현장과 Piluo 현장이 목록에 올랐다.

Sanxingdui 현장은 1920년대 쓰촨성 광한시에 거주하는 한 농부가 하수구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1980년대에 두 개의 대형 제사갱이 발견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 발견은 20세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고고학 발견 중 하나로 불린다.

2019년 11월~2020년 5월에 이 현장에서는 여섯 개의 제사갱이 새로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2021년 말까지 새롭게 발견된 제사갱에서 황금 가면, 청동상, 상아 및 비단 자투리 등 10,000점이 넘는 유물을 발굴했다.

이들 유물은 고대 상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나라는 최소 4,800년 전에 건국돼 2,000년 이상 지속된 나라다. 이들 유물은 현재 쓰촨성, 양쯔강 중류와 하류 및 중국 중앙 평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통합적이면서 다양한 중국 문명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준다.

Piluo 현장은 2020년 5월에 쓰촨성 다오청현에서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해발 3,750m에 위치한 이 현장에서 거의 10,000점에 달하는 석기 유물을 발굴했다.

가장 눈에 띄는 발견 중 하나는 '아슐리안 손도끼'다. 이 손도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발견된 아슐기 도구이자 후기 구석기 문화에서 솜씨 있게 만든 부싯돌 도끼다.

쓰촨성 문화유적고고학연구소(Sichuan Provincial Cultural Relics and Archaeology Research Institute)에 소속된 고고학자 Zheng Zhexuan에 따르면, 이 손도끼는 지금까지 동아시아에서 발견된 아슐기 도구 중 가장 정교하며, 또한 가장 완성된 형태라고 한다. 그는 "이 발견으로 고고학 연구의 간극에 메워졌다"라며 "이를 통해 고대인의 이동과 그 이동을 통해 문화가 전파된 방식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xingdui 현장과 Piluo 현장 모두 중국 국가문물국(National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이 시작한 주요 연구 프로그램인 'Archaeological China'에서 주요 프로젝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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