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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전남관, 미국시장 진출 전진기지 역할

미국 인기 한국식품 톱10에 전남 ‘한식육수’․‘꿀유자차’ 선정

전남도청 전경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가 운영하는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이 전남 식품의 미국 주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달 공개한 ‘월간 식품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기 한국식품 톱10’에 전남의 ‘한식육수’와 ‘꿀유자차’, 두 개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이 제품들은 전남 중소기업 생산품으로 지난해 11월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통해 미국 온라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농심, CJ제일제당 등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제품 틈바구니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농심의 ‘짜파구리 컵라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죽 콤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한 ‘한식육수’는 신안새우젓(주)(대표 곽대호)이 육수를 내는 천연조미료를 동전 모양으로 만들어 알약처럼 PTP에 포장함으로써 간편성을 높였다. 멸치, 새우젓, 다시마 등 전남산 원재료를 사용하고, 특별한 제조 방법으로 잔여물이 남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10위에 오른 고흥 아리푸드(대표 김덕곤)의 ‘꿀유자차’는 전국에서 가장 맛과 향이 좋기로 유명한 고흥산 유자와 국내산 꿀을 사용한 제품이다. 유자에이드, 유자드레싱 등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회용 티백에 개별 포장해 휴대성과 편의성으로 아마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곽대호 대표는 “중소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해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존 전남관을 통해 저비용으로 손쉽게 진출한 것은 물론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미국 아마존을 발판으로 전 세계인이 우리 제품을 쉽게 구매하도록 마케팅과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대미 식품 수출은 전통적으로 한인마켓에 집중해 수출기업 간 경쟁이 치열했으나, 아마존 전남관을 통한 온라인 수출은 교포시장을 넘어 아시안계 미국인과 백인 미국인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 수요에 따른 맞춤형 제품 개발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해외 주류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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