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을 분쇄해 섬유 원사로 가공되는 과정. [광양항만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차민식)가 바다에서 유입되는 폐(廢)페트병을 가공해 섬유원사로 만든 뒤 야광 안전조끼를 제작,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10여 개의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광양항 입항선박에서 배출되는 해양플라스틱을 수거, 리사이클링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효성티앤씨와 광양항 폐(廢)페트병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 원사인 ‘리젠(regen) 오션’ 프로젝트가 포함되며 국내 최초로 해양플라스틱 수거 및 리사이클 인증인 OBP를 상호 획득하기도 했다.
OBP(Ocean Bound Plastic)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라는 뜻으로, 해안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를 통해 해양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한 인증을 일컫는다.
광양항만공사는 야광 안전조끼 200개를 제작해 최근 항운노조에 전달하는가 하면 중증 장애인 고용시설 사회적 기업(송광행복타운)에도 기부하는 등 환경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인근의 여수, 순천 항운노조와 터미널 운영사, 배후단지 입주기업에도 추가로 안전조끼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ESG 경영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면서 공기업이 선도적으로 자원 순환의 문화가치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해양 플라스틱을 수거해 가공 후 옷을 만드는 ESG환경 경영이 알려지면서 타 지역 항만공사에서도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