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동급생, 극단 선택 추정…부검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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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진도)=황성철 기자] 전남 진도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2명이 추락해 숨졌다.
31일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쯤 전남 진도군 진도읍 한 아파트에서 10대 남녀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미뤄 이들은 해당 아파트 고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동급생들로 해당 아파트의 각각 다른 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9출동 당시 한 학생은 숨을 거둔 뒤였고, 다른 학생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결국 호흡이 멈췄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미뤄 이들이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보다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CCTV를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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