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건환경연구원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전장 분석시스템을 갖춰 변이 분석 능력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 분석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재원과 인력을 확보해 5월 중순부터 예비 시험 등을 거쳤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은 병원체가 가진 유전 정보 특성 분석에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정에 사용하는 기법이다.
정재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델타형을 포함해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 가능한 변이형에도 질병관리청과 공조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알파·베타·감마 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실시간 유전자 검사법을 지자체에서 확정 검사로 수행하도록 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분석도 이달 중 지자체에서 수행하도록 해 전장 분석, 실시간 검사법을 병행할 수 있게 됐다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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