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야외음악당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진단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기자] 전남에서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직장까지 확산하면서 하루 동안 1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2일 전남도(지사 김영록)에 따르면 전날 19명(전남 1천707번∼전남 1천72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완도 12명, 여수 7명이다.
완도에서는 지난 5일 광주 확진자와 식사한 1명이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지난 11일 확진자가 근무하던 해조류 가공업체 직원 15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했고 이 중 1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확진자 7명 중 2명은 지역 내 감염이며 5명은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기에 거주하는 회사 직원이 여수에 내려와 업무상 직원들을 만났고 현재까지 9명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도 산발 감염이 잇따르면서 전날 하루 동안 14명(광주 3천25번∼광주 3천38)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에는 공공기관 직원, 학원 관계자, 중학생, 요양원 종사자 등이 포함됐다. 방역 당국은 공공기관 같은 층 근무자와 구내식당 이용자들을 파악해 진단 검사를 하고 학원·중학교·요양원은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타지역 방문·접촉으로 인한 확진 사례도 있었다. 전날 확진자 중 7명은 기존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4명은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다. 1명은 슬로바키아에서 입국한 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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