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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쿠데타 2달前 한 집안에선…
터키 근현대사를 한 집안의 얘기를 통해 풀어내온 2006년 노벨문학상 작가 오르한 파묵의 장편소설 ‘고요한 집’(전 2권)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파묵이 발표한 두 번째 소설로 그 스스로 “내 젊은 날의 영혼이 반영된 소설”이라 부른 작품이다. 파묵이 세계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한 세기 동안 급변해온 터키 역사를 목격한 할머니와 그와 40년 동안 기묘한 동거를 해온 하인 등 다섯 명을 통해 100년의 터키 근현대사의 비극을 그려나간다. 할머니 파트마가 사는 이스탄불 인근 소도시, 젠네트히사르의 크고 낡은 고요한 집에 제각각 성향의 세 명의 손자가 찾아오는데…. 소설은 1980년 9월 터키 군사쿠데타 두 달 전인 그해 7월을 배경으로 삼아 사건 전야의 긴장감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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