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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ㆍ濠ㆍ美 합작, 대형 클래식 뮤지컬 ‘닥터지바고’ 온다
쇼 뮤지컬이 주류(主流)를 이루고 있는 한국 뮤지컬계에 한국, 호주, 미국 합작의 클래식컬 창작 뮤지컬 ‘닥터지바고’가 온다.

11월22일 오후 서울 중구 NH아트홀에서는 ‘닥터지바고’의 한국 초연을 앞두고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프로듀서 겸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와 김지우, 홍광호, 전미도, 최현주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곡 시연과 출연 소감등을 밝혔다.

신춘수 대표는 쇼 뮤지컬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에서 클래시컬한 대작을 무대에 올리는 것에 대해 “러시아 10월 혁명(볼셰비키 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고전이지만 한 남자의 사랑과 열정 등 보편적인 감정이 담겨있는 작품이어서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서사가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캐스팅 논란에 대해 “일부에서 신춘수 프로듀서 감이 떨어졌다고 말을 하는데 분명히 깜짝 놀랄만한 공연을 선보이겠다”며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리 지바고’로 타이틀 롤을 맡은 홍광호는 “대본을 보자마자 심장이 떨렸다. 어느덧 작품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위치에 서게 돼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면서 “이번 작품은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됐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말해 대작에 참여하는 남다른 감회을 밝혔다. 유리지바고에는 주지훈이 더블캐스팅 됐다.

여 주인공 ‘라라’역에 더블캐스팅 된 김지우와 전미도는 “클래식한 성격의 대작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이런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면서 캐스팅 논란을 지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 외 최현주(토냐) 강필석(파샤) 서영주(코마로브스키) 김봉환(알렉산더) 임선애(아나)등 출연배우들은 “대작에 참여하는 만큼 설레고 기대가 된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닥터 지바고’는 한국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와 미국 프로듀서 아니타 왁스만, 호주의 존 프로스트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지난 2월 25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호주 시드니에서 세계 초연 무대를 가졌다. 내년 초 한국 공연 이후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 에서도 무대에 올려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닥터지바고’는 1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황유진기자@hyjsound>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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