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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 공연보자”
이제 엄마들도 마음놓고 뮤지컬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됐다.

4일 개관하는 서울 한남동의 ‘블루스퀘어 뮤지컬전문공연장(삼성전자홀)’은 공연장 내 ‘모자동석(母子同席)’을 설치했다. 집에 두고 가자니 돌봐줄 사람 없고, 공연장에 데리고 가자니 훼방꾼이 될까 안절부절하던 엄마 관객들은 이제 눈치보지 않고 뮤지컬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모자동석은 모두 14석으로 1층 객석 뒤쪽에 따로 설치됐다. 유리벽을 통해 공연을 볼 수 있어 아이가 울거나 떠들어도 다른 객석으로 소음이 전달되지 않는다. 일명 ‘글래스(glass)’석으로 불리며 미국이나 일본 등 몇몇 극장에서 이미 도입됐다.

티켓가격은 그리 고가는 아니며,올라가는 작품에 따라 각기 다른 요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블루스퀘어 개관작인 ‘조로’의 모자동석 티켓가는 S석(8만원) 기준으로 책정됐다.

㈜인터파크씨어터 관계자는 “엄마와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관객 반응에 따라 객석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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