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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에 먹 묻힌 반나체의 중광, 물방울 찍는 김창열..육명심 "예술가의 초상"
얼굴에 먹을 잔뜩 묻힌채 반나체로 미치광이처럼 그림에 빠져 있는 중광 스님, 버버리코트를 입고 심각한 표정으로 상대를 응시하는 김기영 감독, 무릎에 캔버스를 놓고 물방울 그리기에 여념이 없는 김창열 화백.. 사진작가 육명심이 찍은 ‘예술가의 초상’이다. 육명심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관장 송영숙)에서 ’예술의 초상’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40여 년간 한국 문화예술계를 이끌어온 문인, 미술가, 영화감독, 음악인 등 예술가 70여 명을 찍은 사진을 내놓았다. 이제는 고인이 된 황순원, 김동리, 박두진, 박경리, 박완서, 장욱진에서부터, 이우환, 황병기 이외수 등 예술가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2월3일까지. 02-418-1315.

이영란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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