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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에 듣는 국악…창경궁의 밤은 아름답다
국악이 한밤의 창경궁을 가득 채운다.

국립국악원은 창경궁 야간 개방(10.3~9) 기간인 오는 8일 창경궁 명정전 뒤뜰에서 국악 공연 ‘창경궁의 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국악기 중 유일한 화음 악기인 생황과 단소의 앙상블을 들을 수 있는 생소병주 수룡음, 아름다운 가락과 화려한 음향의 장중한 멋이 두드러지는 궁중음악 수제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된 가곡 중 남창가곡 언락 ‘벽사창’, 봄하늘을 나는 샛노란 꾀꼬리(춘앵)의 아름다움 자태와 소리의 이미지를 독무로 표현한 궁중무용 ‘춘앵전’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5명의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무대를 꾸미고, 숙명여대 송혜진 교수가 곡에 해설을 곁들인다.

국립국악원 이재형 장악과장은 “조선의 임금들이 극찬했던 춘당지의 아름다운 단풍과 궁궐 중 유일하게 물이 흐르는 창경궁의 금천길도 거닐면서, 우리음악과 우리춤의 매력을 음미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명정전 뒤뜰 공연은 창경궁 관람료 1000원을 내고 입장한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2)580-3300, 02)762-9515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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