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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찰제 고수해온 ‘마니프’아트페어 6~18일 열린다
어느새 17년 째다. 지난 1995년 일반 대중들에게 큰 부담없이 미술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그림장터 ‘마니프(MANIF)서울국제아트페어’가 제 17회를 맞아 오는 6~18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마니프는 1000만원 이하의 미술품을 집중적으로 전시해 ‘내 집에 그림 한점 걸었으면’하는 중산층에게 다양한 작품을 비교감상하며 컬렉션할 수 있도록 한 아트페어. 작가가 중심이 되는 일종의 ‘군집(群集) 개인전’으로, 현장에서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작품은 정찰제로 판매된다.

마니프는 올 행사에 세계 10여개국 작가 151명의 작품 2500여 점을 선보인다.올해는 특히 본전시 외에 특별전 ‘거기 꽃이 있었네!’를 통해 국내 현대미술계에서 각광받는 인기작가와 유망작가 33명의 회화,사진, 판화,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어,이 작가 작품도 나왔네!’하고 반길만한 작가들이 여럿이다. 또 박수근, 장욱진 등 현대미술 1세대 작가들의 ‘꽃’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지난해 마니프 참여작가 중 관객들의 투표와 미술전문가의 심사로 선정한 마니프 수상작가, 즉 오용길(대상), 임근우(우수작가상), 김정희(특별상) 등의 작품도 초대전 형식으로 선보인다.

올해 마니프의 참여작가 면면은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전수천 김춘옥 김일해 김정수 오원배 안윤모 등 중진작가에서부터 김덕기 이광호 윤종석 이길우 변웅필 마리킴 등 한창 인기가 높은 젊은 작가까지 망라됐다. 이이남 임택 주도양 등 주목받는 미디어 아티스트및 사진작가와 김경민 김준 등 조각가도 참여했다.

MANIF조직위의 홍영주 이사는 "마니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트페어’라는 새로운 전시문화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미술의 대중화와 시장 활성화에 힘써왔다"며 "우수작가들이 저마다 독립된 부스에서 미술애호가와 직접적으로 교감을 나누는 ‘작가 중심의 군집 개인전’에 그동안 초대된 작가는 15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도 참여작가들의 100만 원짜리 소품을 모은 ‘100만원 특별부스’가 조성되며, 관람객 중 매일 2명씩 추첨해 10호 크기 판화작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작가와의 대화, 작품설명회 등 on-off 라인을 연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02)514-9292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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