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긴급 타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교도통신은 20일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지지통신도 작년 9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취임한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김정은이 외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NHK방송은 한국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열차 편으로 중국 방문에 나섰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뢰가 깊은 장성택이 동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작년 9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의 후계자로 공식 결정된 김정은이 대외적으로도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우호국인 중국을 처음으로단독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복수의 한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김정일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오늘 오전 7시께 국경에 인접한 지린성 투먼시에 진입했다”고 썼다. 이 신문은 “김정은이 베이징으로 향하지 않고 중국 동북부 일대를 순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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