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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Feature]미국의 중심에서 독도를 외치다
<양소진(U.S.A) 대학생 기자>지난해 가수 김장훈 씨와 광고제작자인 서경덕 씨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독도광고를 방영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에서 독도를 홍보하는 이들뿐만이 아니다. 미국 중부의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한국 유학생들이 독도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 동아리의 회장직을 맡은 한지혜 양(Strategic Communication- Advertising 전공, 23)을 만나봤다.

한국유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미네소타 대학교 내 독도동아리는 2010년 3월 24일, ‘한국의 섬, 독도(Korea’s Island Dokdo)’ 라는 그룹 명칭하에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14명의 멤버가 활동 하고 있다. 그룹을 만들게 된 동기는 미네소타 대학교 내에서 다른 나라의 학생들에게 한국과 한국의 섬 독도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교내뿐 아니라 학교가 소재한 도시인에게도 한국과 독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독도 알리기 행사는 매 학기마다  

독도동아리는 학기마다 미네소타 대학생들을 상대로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봄 학기에는 다케시마의 날(일본이 독도를 시네마 현으로 편입시킨 것을 기념하는 날)을 맞아 독도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의 전통음식인 ‘전’을 제공하는 행사를 했다. 전을 시식하며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될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뿐 아니라 독도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였다. 예상 외로 많은 외국학생이 참여해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150인분의 전이 매진되었고, 행사는 성황리에 끝낼 수 있었다. 또한, 한국의 현대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멤버들은 한국의 밤 문화, 가요, 유행어에 대한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학업과 그룹활동 병행이 힘들지만 뜻 깊은 일이라 보람차요

외국인 학생들에게 홍보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시기가 학기 중이기 때문에 모든 행사와 이벤트

학기 중에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유학생으로서 공부와 동아리 활동으로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하지만, 멤버 모두는 뜻 깊은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활동에 소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원을 해주는 단체가 많지 않아서

한국 유학생 동아리가 미국 학교 내에서 활동하기란 쉽지 않다. 학교 내에서 공식 동아리로 승인

을 받았지만, 일본 친구들과 대립될 소지의 여부가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재정적 보조를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한지혜 회장은 말한다. 지원을 해 주는 단체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더 크고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싶지만 아쉽게 포기해야 했던 적도 있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멤버들이 자선행사를 하거나 학교 내에서 활동을 하여 자금을 직접 마련하고 있다.

미네소타에서 전 미주지역으로

미네소타 대학교의 독도 동아리가 페이스북과 트위터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활동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관심과 진심 어린 성원을 보내오고 있다. 한지혜 회장은 현재 페이스북을 통해 티셔츠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고, 미네소타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독도 동아리가 미네소타를 넘어 다른 대학교에서도 확장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교에서 한국문화와 독도에 대해 홍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에 대한 사랑과 독도에 대한 관심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동아리 멤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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